다시 한번 내집 마련을 위해 '영끌'을 하는 2030 세대가 늘어났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영끌은 모든 돈을 끌어모아 주택을 사야 한다는 표현이다. 주택 가격이 이제 바닥을 쳤으니 다시 내집을 마련하는 시기가 왔다고 보는 영끌족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영끌?
영혼까지 끌어모을 사람들, 즉 매수자가 늘어났을까? 한국부동산원의 자료에 의하면 2023년 3월 서울 아파트를 사들인 집주인이 30대 이하인 경우는 1161건, 2021년 10월 1036건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법원의 듣기 기록에 따르면 서울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 주택/다가구 주택/다중 주택 등)의 전체 매수자 수는 2022년 4월 1만 490명에서 2023년 4월 9048명으로 13.8% 감소했다.
전체 매수자에서 처음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2030의 비중 역시 17%에서 15.9%로 1.1% 하락했다. 전체 연령대도 생애 최초 주택 매수는 월평균 1954건으로 전년 월평균 3867건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또한 생애 최초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사람은 줄었지만 빚으로 집을 잃는 사람은 늘었다. 집합건물이 경매로 넘어가는 건수는 서울의 경우 2023년 월평균 356회로 2022년 228회에 비해 56.1% 늘어났다. 이는 전세 보증금 반환이나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집주인들이 여전히 적지 않음을 방증한다.
집값은 앞으로 오를까?
영끌은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된 결과이다. 그렇다면 영끌할 정도로 집값은 오를 것인가.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2023년 들어 5월 첫째주 하락폭이 가장 낮았다. 1월 0.54%에 비해 0.133%로 매매가격지수의 속도는 점점 완만해지고 있다.
실제로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아파트.. 은마 아파트 같은 경우도 존재한다.
그러나 오르기도, 떨어지기도 하는 것이 아파트 시세이다. 아파트 별로 차이가 있지만 KB부동산 자료를 통해 매매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11.43%를 기록했지만 매물 시세가 떨어진 아파트의 경우 같은 기간 시세 하락폭은 17.1%였다.
2023년초에 비교해 쌓여있던 매물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월부터 흐름을 보면 매물은 조금씩 쌓이고 있다. 매물 축적은 곧 '공급' 효과로 이어지며 아파트 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한다.
변수는 정부다. 정부는 이 상황에서 집을 살때 자금을 보충할 수 있도록 대출 제도를 만들었다. 고정금리 4% 대의 특례보금자리론이 대표적이다. 4월 30일까지 이뤄진 대출을 확인하면 신규 주택 매입을 위한 평균 대출 금액은 2억이었다. 생애 최초 주택 매수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80%까지 열려 있기도 하다.
정부의 정책은 끝없이 집값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오를 수 있게 하려고 하는데
시장상황이 바뀔지 지켜봐야할 시점일 것 같다.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으로 인해 매매가 늘어나는 것 같지만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지 않고 하락세가 둔화되었다는 이 시점에 매매하기 위해 매물이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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